"엄마... 수학시험 망했어. 아무래도 B 뜰 거 같아."
시험 기간 내내 가슴 졸이며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치고 오자 마자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 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지요? 특히나 영재고나 과학고를 준비하던 집이라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시험기간이 마무리 될 쯤 되면 입시 커뮤니티에 가장 많이 오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수학 혹은 과학이 B 등급이 나올 것 같은데 과학고 입학이 가능할지 묻는 내용입니다.
정말 수학 혹은 과학이 B 나오면 과학고 입학이 어려워 질까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B등급이 하나 나왔다고 해서 과학고 합격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필 고사 직후에 이러한 고민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 까지 모두 합산하여 최종 성취도가 나오므로 시험을 한번 망쳤다고 해서 무조건 B등급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B가 있었음에도 과학고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들도 심심치 않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중학교 내신 시험에서 수학 과학이 B가 나올까봐 걱정되는 학생이라면 "과학고 영재고를 가는 것이 과연 우리 아이와 맞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먼저 해봐야 합니다. 실제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수학 과학 선행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심화도 하고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려는 도전의식과 탐구력까지 두루 갖춘 아이들이 많습니다. 수학 과학을 잘 할 뿐만 아니라 좋아하고 탐구과제를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학생이라면 이러한 특목고에 가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내신 시험 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이라면 과연 과학고가 좋은 선택지일지 부터 먼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과 과목을 좋아만 하고 잘 해내지 못한다면 막상 이러한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더라고 그곳에서 학업을 해나가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치는 시험보다 아이 시험이 더 떨려요 - 부모가 더 불안한 시기
내신 기간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들 또한 긴장되고 떨리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시험 결과가 마치 내 점수 마냥, 아니 그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이러한 불안감은 고스란히 아이에게는 커다란 마음의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불안과 걱장만으로도 벅찹니다. 여기에 부모의 불안함까지 더 얹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를 도와주는 최고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시험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경우 부모가 해야할 일
대부분의 경우 시험 결과가 항상 만족스러울 수는 없습니다. 만약 시험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면 무작정 왜 그랬니? 어쩔려고 그래? 라는 감정적인 말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추수릴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리고 객관적인 피드백을 함께 나눠 보세요
- 시험 출제 방향이 공부 방향과 다른 점이 있었는지
- 시간이 부족했다면 왜 부족했는지
- 개념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 다음 번에 시험을 친다면 어떤 자료를 더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좋을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