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이 식지 않았으니 올해 영재 학교 지원자는 좀 줄어들었겠지?"
저도 올해는 영재 학교 지원자가 조금 줄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 지역 인재 전형과 지역 의사제 전형의 확대로 의대를 가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발표된 2027학년도 영재 학교 경쟁률은 예상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오히려 크게 오른 학교들도 존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7 영재고 경쟁률을 각 학교 별로 살펴보고 경쟁률이 오른 이유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영재고 지원자 수 및 경쟁률 2027년 2026년 비교표
| 학교 | 모집인원 2027 | 지원자 2027 | 경쟁률 2027 | 지원자 2026 | 경쟁률 2026 |
|---|---|---|---|---|---|
| 서울과학고등학교 | 120 | 651 | 5.43 | 667 | 5.56 |
| 경기과학고등학교 | 120 | 680 | 5.67 | 625 | 5.21 |
| 대전과학고등학교 | 90 | 529 | 5.88 | 465 | 5.17 |
| 광주과학고등학교 | 90 | 491 | 5.46 | 475 | 5.28 |
| 대구과학고등학교 | 90 | 659 | 7.32 | 586 | 6.51 |
|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 75 | 511 | 6.81 | 521 | 6.95 |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 84 | 634 | 7.55 | 487 | 5.80 |
| 한국과학영재학교 | 120 | 비공개 | ? | 비공개 | 8.78(추측) |
8개의 학교 중 총 5개의 학교에서 경쟁률이 증가했습니다
경기과학고등학교, 대전과학고등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26년도에 비해 지원자 수가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놀라운 학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입니다. 경쟁률이 5.88에서 7.55로 무려 30% 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이곳의 지원자는 487명에서 634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의대 제재가 있는데도 경쟁률은 왜 올랐을까? 에 대한 분석
몇 년 전만 해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목표 1순위는 단연 의대였습니다. 정년 없이 안정적으로 고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전문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이공계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엄청난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대우와 인식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 요즈음 이러한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부모라면 명심해야 할 점
예전처럼 우리 아이는 수학 과학을 잘하니까, 또는 아니면 의대도 갈 수 있으니까 라는 생각보다는 "우리 아이가 정말로 수학과 과학의 탐구를 좋아하는가?" 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시대에는 잘 하는 것을 넘어서는 정말 깊이 연구하고 탐구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분야에 푹 빠져서 깊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오히려 더 큰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의대에 대한 꿈이 있다면 오히려 다른 방향의 입시를 고려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영재학교에서는 수과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의 공부는 하기가 힘든 학사 운영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문이과 학생이 모두 동일한 수능을 치는 달라진 입시에서는 영재학교 학생들이 예전보다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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